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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사] 김재천 前의원, 법대 동기
 
2017-03-02 14:28:58
추도사
 
김재천 前 의원, 법대 동기

민족의 지도자를 잃었습니다.

이념·지역·세대의 갈등과 양극화의 아픔을 치유할 수 있는 근본적 해결책은, 선진통일밖에 없다고 설파하던 선각자를 보냈습니다.


공동체자유주의를 통일사상으로 내세우신, 민족의 스승이 돌아가셨습니다.

 

 6·25 전쟁으로 월남가족의 어려움과 외로움을 삼키며 살아오다, 대학교 2학년 때 연탄가스 중독으로 아버님, 할머님, 그리고 사랑하는 여동생을 보내야 하면서도, 언제나 웃음을 잃지 않았던 우리 시대의 진정한 인격자가 가셨습니다


4강국 패권주의에 맞서며 동북아 평화와 번영을 이룰 수 있는 합리적 해결책을 당당히 제시할 수 있는 세계적 학자를 잃었습니다


청와대 수석, 한나라당 여의도 연구소장과 정책위의장을 역임하며 정치와 정당 개혁에 앞장섰던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훌륭한 정치인을 잃었습니다. 수도분할은 망국적 행위고 포퓰리즘의 극치라고 비판하며 그 소신을 지키기 위해 과감히 국회의원직을 버린 이 시대의 양심적 정치인을 보냈습니다.


선생은 오늘 대한민국이 국가적 위기상황을 맞이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부정한 대한민국 세력들이 우후죽순처럼 솟아나고 있다고 걱정하였습니다. 이들과 맞서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적극적 행동은 보이지 않는다고 개탄하셨습니다. 대한민국 세력과 종북 세력 간의 사상전이 전개되고 있다며 역사전쟁에 뛰어들어 당당히 소신을 밝힌 용기있는 애국자가 돌아가셨습니다.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을 구하기 위해서는 세종대왕, 이승만, 박정희의 리더십을 결함한 지도자가 나와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아무리 주위를 둘러보아도 박세일 선생외에는 그런 인물이 없습니다.


박세일 선생,

너무나 원통합니다.

대통령 선거 출사표를 쓴다고 밤을 새워야 할 제가 이렇게 추도사를 쓴다는 것이 너무나 애통합니다.


용서해주십시오.

우리는, 우리국민은 知性·感性 그리고 德性을 겸비한 시대의 귀한 분을 너무 혹사시키고 외롭게하여 

선생의 몸과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지난 해 가을, 선생은 대한민국이 나가야 할 방향과 정책을 정리하겠다고 하면서 저와 한달내내 토론하였습니다.

어느 정도 완성된 후 선생은 상당히 흡족해하셨습니다. 이제 돌아보면 그 작업을 위해 얼마 남지 않은 생명을 쏟아부은 것입니다. 작년 10월 말 선생의 초췌한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저와는 대학교 1학년 시절부터 50년지기 친구임에도 죽음이 임박한 선생의 급한 마음을 알지 못 했습니다.


선생은 작년 5월 어느 강연에서 지도자는 자신이 떠난 다음도 준비해야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역사발전에 큰 기여를 한 다음 빈손으로 돌아가는 것이다라고 하면서 노자의 功成而不居, 공을 이룬 다음에는 머물지 말라고 하셨다는 말씀을 인용하셨습니다. 그 때 선생은 자신의 遺言을 말씀하셨지만 아둔한 저희는 그것을 간파하지 못 했습니다.

 

친구이지 스승이신 爲公 박세일 선생님,

이제 누구에게 민족의 앞날을 묻고 길을 찾아야 합니까?

지금 國格은 추락하고 국민은 방황하고 있습니다.

이런 국가 위기에 선생이 없으니 더욱 안타깝습니다.

 

사방을 둘러보아도 허허로움뿐이고, 봄바람은 더욱 가슴을 때립니다.

 

이제 선생과 작별을 하고 선생을 좀 편히 쉬게 해야 한다는 섭리를 안고 약속 하려합니다. 선생이 그 동안 하셨던 말씀 한 마디 한 마디 뼛속 깊이 간직하겠습니다. 선생이 쓴 책들을 읽고 또 읽겠습니다. 우리 모두 박세일 義兵將의 의병이 되어 어려운 대한민국을 지키겠스빈다.

 

모든 걱정 내려놓고 부디 평안히 영면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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