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선 칼럼

  • 한선 브리프

  • 이슈 & 포커스

  • 박세일의 창

[서울경제] ‘북핵 폐기’의 길
 
2018-07-06 10:41:36

◆한반도선진화재단 선진통일연구회장으로 활동 중인 조영기 연구회장의 서울경제 칼럼입니다. 


폼페이오 美국무의 평양방문
비핵화 시간표 등 문서화로
'디테일의 악마' 차단 계기돼야


‘6·12 싱가포르 합의’의 핵심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북핵 폐기’다. 그러나 ‘싱가포르 합의’ 이후 20일이 넘도록 북한 비핵화에 대한 진전된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다. 오히려 북한은 ‘국가 핵무력 강화’를 위한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는 징후들이 발견되고 있다. ‘핵탄두 및 관련 장비·시설의 은폐 기도’ ‘핵 개발 관련 시설의 유형 은폐와 개수 축소’ ‘함흥 소재 미사일 제조공장 확장’ ‘탄도미사일 탑재차량 및 지원장비 생산’ 등이 대표적인 조짐이다. 이런 징후들이 포착된 가운데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5~7일 북한 비핵화를 진전시키기 위해 평양을 방문한다. 그의 방북이 주목받는 것은 ‘미북 정상회담’ 이후 북한 비핵화에 대한 진정성을 확인할 수 있고 실질적 비핵화 담판의 길로 나아갈 수 있는 분기점이기 때문이다. 즉 ‘포스트 싱가포르’의 풍향계를 가늠할 수 있는 잣대라는 것이다. 

북한 비핵화의 종착역은 모든 핵무기와 생화학무기·탄도미사일을 해체하는 완전한 비핵화(CVID)다. 그러나 북한은 ‘미국이 자신들의 핵 프로그램을 전체적으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믿으면서 다른 비핵화의 길을 추구할 가능성이 높다. 국제사회는 북한의 핵물질 보유량과 핵탄두 숫자, 핵시설 위치 등을 추정·추측에 의존하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고농축우라늄(HEU)의 경우 핵물질과 시설을 추정·추측하는 것은 더더욱 어렵다. 이런 현실은 북한이 핵탄두나 핵 관련 시설을 은폐해 핵보유국 지위를 확보하려는 유혹에서 벗어날 수 없게 하는 동인으로 작용해 북한은 충분한 비핵화(SVID)를 목표로 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북한의 진정성을 확인하는 ‘진실의 순간’은 은닉·은폐한 핵무기, 핵시설, 핵 프로그램을 얼마나 성실하게 신고하는가 여부에 달렸다. 과거 전례를 보면 북한이 최후의 순간까지 ‘커밍아웃’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그래서 이번 폼페이오의 방북은 ‘디테일의 악마’의 첫걸음이 돼야 한다.  

 

◆ 칼럼 전문은 아래 [기사전문 보기]를 클릭하시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기사전문 보기]

  목록  
번호
제목
날짜
2350 [동아일보] 정체된 연금개혁, 노동개혁과 함께 풀어야 한다 23-09-19
2349 [문화일보] 정율성·홍범도 논란과 국가 정체성 위기 23-09-15
2348 [문화일보] 유가發 인플레 대응책도 혁신 강화 23-09-12
2347 [문화일보] 다가오는 총선…가짜뉴스 엄단 필수다 23-09-11
2346 [파이낸셜투데이] 총선은 절박함과 새로움의 싸움이다 23-09-06
2345 [한국경제] 왜 자사주 소각에 인센티브 주려는가 23-09-01
2344 [문화일보] 관동대지진 학살 100년과 新한일관계 23-08-31
2343 [아시아투데이] 김정은이 만든 민생 참화 23-08-29
2342 [파이낸셜투데이] 중간 평가 선거는 여당의 무덤인가? 23-08-25
2341 [서울경제] 신임 대법원장, 재판 적체부터 해소해야 23-08-24
2340 [문화일보] 한미일 협력은 시작 불과… ‘아·태式 나토’ 창설해 안보 지속성 갖춰야 23-08-23
2339 [문화일보] 한미훈련과 민방위훈련 정상화의 길 23-08-23
2338 [한국경제] "우리가 평양 시민이다" 23-08-15
2337 [파이낸셜투데이] 정치 시나리오 전망과 총선 승리 법칙 23-08-09
2336 [부천굴포항뉴스] 아이스크림은 신 혹은 악마의 선물? 23-08-08
2335 [머니투데이] 역성장 위기, 3대 규제개혁과 외국인재 확보로 풀어가야 23-08-08
2334 [에너지경제] 첨단산업 리쇼어링 특단대책 필요하다 23-08-02
2333 [매일신문] ‘5무 정치’ 빠진 이재명 리더십 리스크 23-08-01
2332 [문화일보] ‘민폐시위 방지법’ 당위성과 시급성 23-07-31
2331 [아시아투데이] 북핵 위협을 극복하려면 23-07-26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