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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차고 넘치는' 메시지의 과잉, 무엇을 의미하나"
 
2017-08-28 13:56:23
◆ 칼럼을 기고한 조성봉 숭실대 교수는 현재 한반도선진화재단 정책위원회의 부민경제연구회장으로 활동 중입니다. 
 
우리 사회에는 메시지가 너무 많다.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타면 끼임 주의, 미끄럼 주의, 추락 주의, 금연, 도시가스 계량기 기록 안내, 인사하고 지내자는 권고 등, 자질구레한 메시지가 여러 개 붙어 있다. 지하철에는 승강장과 차량 사이가 넓으니 조심하라는 경고, 에스컬레이터에서 걷거나 뛰지 말라는 경고, 노란색 안으로 서라는 푯말 등등 어디를 가도 ‘∼를 해라’ 또는 ‘∼를 하지 마라’는 식의 메시지가 홍수를 이룬다.

이렇게 메시지가 많다 보니 하나도 눈에 제대로 들어오지 않는다. 메시지를 보더라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대부분 그냥 흘려보낸다. 어떻게 하라는 것인지 혼선을 주는 메시지도 있다. 지하철 화장실에서 손을 씻고 나서 물기를 말리는 건조기 옆에는 건조기를 사용하지 말고 손수건을 사용하라는 스티커가 붙어 있다. 에너지를 절약하고 환경을 보호하자는 것이다. 건조기를 사용하라는 것인지 말라는 것인지 헷갈린다.  

대학교 캠퍼스도 플래카드로 뒤덮여 지저분하기 짝이 없다. 각종 동아리 안내, 유명 인사 특강 소개, 행정고시·사법고시·회계사·관세사·세무사·감정사 등 각종 자격시험 합격축하, 신입생 환영회와 MT, 해외연수와 교환학생 모집, TOEIC·TOEFL 특강뿐 아니라 정부 프로젝트 수주, BK 선정, 교육부 우수 평가를 축하하는 자화자찬식 플래카드도 넘쳐난다. 지성과 겸손이 아카데미즘의 아이콘인데 자랑과 광고와 허식으로 가득 차있다. 먹자 건물에 다닥다닥 붙어있는 광고판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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