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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통신] 박수영 한반도선진화재단 대표
 
2018-11-05 14:07:38

“현 정부 지나친 평등주장은 공동체에 害 주고 있다”


박수영(54) 전 경기도 행정1부지사가 최근에 보수단체인 한반도선진화재단 대표로 취임했다. 그가 대표를 맡게 된 것은 한반도선진화재단을 만든 고(故) 박세일(朴世逸) 교수와의 인연 때문이다. 박 대표는 부산출신으로 부산에서 초중고를 마치고 서울법대에 진학을 했다. 당시 그는 대학입학 예비고사에서 전국 9등, 부산에서는 2등으로 합격을 했다. 그는 외교관이 꿈이었기에 서울대학교 외교학과를 지원했는데 담임선생 및 주변에서 법대를 가라고 권했다. 그 후 박 대표는 원하지 않던 서울법대에 들어가 공부를 하면서 박세일 교수를 만나게 되는데 당시 박 교수는 미국에서 돌아와 교단에 섰을 때로 박 대표는 박 교수의 첫 번째 제자 중 한 사람이었다. 박 대표는 그 후 박세일 교수의 경제학원론 강의를 들으면서 박 교수의 강의도 좋았지만 그의 인품에 매료가 되면서 박 교수의 말을 충실히 따르는 제자가 됐다.

법대생으로 공부를 하면서 박 대표는 사시를 볼 것인가, 행시를 볼 것인가 고민에 빠졌다. 당시 사시는 300명, 행시는 100명의 합격자를 뽑을 때 였다. 이때 박 교수가 “서울법대를 나온 수재로서 편하게 살지 마라. 물론 판사가 되고 검사가 되면 출세를 하는 것이지만 내 생각에는 행시를 봐라. 그래서 현실문제를 직시하고 정면 돌파하는 엘리트가 되라”고 권하자 박 대표는 스승의 뜻에 따랐다. 이때 박 교수는 81학번, 82학번, 83학번 제자들을 모아 행시준비를 시켰는데 박 대표의 동기생인 82학번 34명이 합격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후 이들 합격자 모임을 만들었는데 그 명칭이 ‘법경제학회’로 현재까지 모임이 활발하게 이어오고 있다. 박 대표가 박 교수와 더 가까워진 것은 대학 2학년 때 부터 강의를 들었고 그 후로도 평생지도교수로 멘토가 됐고 박 대표의 장래에 대해 항상 조언을 해 주었다.

-언제 어떻게 대표가 됐나?
▶지난 9월 6일 프레스센터 프레스클럽 창립 12주년 기념식에서 위촉장을 받았다. 나의 영원한 스승이신 박세일 교수님이 한반도선진화재단 대표로서 활동을 하시다가 지난해 ‘우국지병’으로 운명을 거둘 때 나는 교수님의 임종을 지키게 됐다. 그 때 그 자리에서 박 교수가 “박~~수~~영… 대한민국을 위해 일을 잘 해라…”라는 유훈을 남기고 홀연히 세상을 떠나셨다. 그 때 교수님께서 마지막 힘을 짜내어 거의 들리지 않을 정도의 목소리로 내게 유훈을 주실 때의 말씀을 나는 참으로 거스르기 힘들었다. 그 후 교수님이 없는 한반도선진화재단이 흔들리자 주변에서 “1대 제자 그룹에서 누군가는 후임대표를 맡아야 하는 것이 아니냐?”면서 내가 거론이 돼 추대형식으로 대표가 됐다.

-한반도선진화재단 현재의 상황은 어떤가?
▶재단은 공동체자유주의 이념으로 대한민국이 세계 일류국가로 발돋움하기 위한 전략 과제를 연구하는 단체의 목적으로 스승께서 주도를 해 2006년에 창립이 됐다. 현재 교수진이 200여 명, 회원이 3만여 명에 달하는 대표적인 민간 정책 연구 기관이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뒤로 다른 보수 성향 단체들과 마찬가지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회원의 분포가 거의 60대로 노령화 돼 있다. 이제는 30대~50대의 젊은 세대로 교체를 하고 충원을 할 것이다. 그리고 ‘내일을 위한 오늘’이라는 200여명의 젊은 회원조직으로 청년포럼을 만들 것이다. 이들을 지도하는 전문직 교수도 50여명을 이미 확보해 놓았다.

-향후 어떤 계획으로 재단을 이끌 것인가?
▶좌우를 떠나 잘못된 정책은 비판할 줄 하는 풍토가 돼야한다. 도움 되는 정책은 돕고 해가 되는 정책은 비판을 할 것이다. 대한민국이 잘 사는 30년 후의 대한민국을 그리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지금 대한민국은 선진국 문턱에서 탈락하고 다시 후진국으로 전락할 수 있는 요소들이 많다. 때문에 대한민국이 살아남을 정책을 제시하고 그 정책을 추진할 세력을 키워 나갈 것 이다. 이에 젊고 유능한 개혁적 보수 또는 합리적 진보 성향의 학자와 지식인을 발굴하고 역량을 극대화해서 세대교체를 통한 정치개혁 나아가 정치혁명을 이룰 수 있는 ‘마크롱 프로젝트’를 추진해 나가면서 한선재단에 국가관과 정치, 경제, 사회적 지식 및 스피치와 토론역량 등을 교육하는 가칭 ‘위공학숙’을 설립해 청년들에게 올바른 역사관과 국가관을 심어주는 일에 힘써 나갈 것이다. ‘마크롱’프로젝트‘는 향후 한국을 이끌 중추세력인 30~40대를 키우는 일로 즉, 차세대 리더 들을 미래의 지도자로 양성하는 것이다. 또 교수님의 雅號를 본 딴 ‘위공학숙(爲公學塾)’을 만들어 이곳에서 각계의 다양한 인물을 배출하고 대한민국의 역사, 정치, 경제, 사회, 교육을 책임지는 인물들을 배출할 것이다. 지금 우리는 좌우 이념 정부의 출현으로 정책이 왼쪽 끝으로 갔다가 오른쪽 끝으로 가는 혼란이 계속되면서 기업과 국민은 혼돈에 빠져 있다. 오직 대한민국의 미래를 기준으로 고민하는 젊고 참신한 세력을 키워나가야 한다.

-현재의 대한민국 상황을 말 한다면?
▶안보, 사회, 경제, 정치 등 기둥에 실금이 가고 일부는 무너져 내리고 있는 것이 현재 대한민국 상황이다. 특히 북의 비핵화와 관련, 북한 풍계리 핵 실험장 한 곳만 해체했는데 우리 정부는 확성기 철수, 2개 사단 감축, DMZ 내 GP 철수, 서해안철책 170km 철거, 군 복무기간 단축 등 여러 조치가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현실은 매우 걱정되는 일이다. 또한 최저임금 대폭인상도 문제가 많다. 2년 합산하면 27%가 넘게 최저임금이 인상되는데 이것이 우리 경제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으며 권력 구조 역시 한쪽으로 편중돼 있다. 지방선거에서 국회의원은 12:1, 경기도 도의원은 128:1, 서울시 구청장 선거는 24:1로 나타나는 등 좌우 보수 진보가 균형을 이루지 못하고 지나치게 한쪽으로 쏠려있다.

-현재의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는 쪽인데 그 이유는?
▶현 정부는 진정한 진보정부가 아니다. 진정한 진보는 평등과 공동체의 가치를 동시에 중시하는데, 지나치게 평등만을 주장해서 공동체가 망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정책 기조를 봐도 기업을 경시하고 토지와 건물주를 적폐로 몰면서 최저임금 인상, 주 52시간 근로제 등을 통해 노동만 가치로 인정하고 있는데 이는 마르크스적 노동가치설로 세계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 지난 9월의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비롯한 대북정책 역시 국민은 전쟁뿐 아니라 자유민주주의를 포기하는 통일에 대해서도 매우 불안 해 하고 있다. 평화통일뿐 아니라 자유민주주의를 기조로 하는 통일을 추구한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

-그간의 삶 과정에서 보람 있는 일을 했다고 자부한다면?
▶나는 공직생활 30년을 통해 현장과 현실을 체험하고 익혔다. 정책은 현장을 살리는 정책이 돼야 한다. 추상적에서 벗어나 실제로 이익이 발생되는 정책을 펼쳐야 한다. 청와대, 총리실, 내무부를 거쳐 수원에 온지는 10년이 됐다. 행자부 인사국장 때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요청을 해서 경기도로 내려와 경제투자실장·기획조정실장·행정1부지사 등 경기도에서 6년 반 일을 일했다. 이 기간 중 내가 정말 보람을 느끼는 것은 광교신도시를 구상하고 완공을 한 것이다. 매우 시끄러웠던 경기도청 청사 이전 문제도 김문수 지사는 안된다고 했지만 광교에 살고 있는 주민들 전체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내가 말리면서 복잡한 문제들을 정리한 후 착공, 오는 2020년 말에 완공이 된다.

-반면 안타까운 일이나 생각이 있다면?
▶수원은 삼성전자가 있는 특별한 도시다. 그들이 있기에 수원의 지역, 상가가 발전하고 아파트가 들어서며 지역이 발전을 하는 것인데 김진표 의원은 노골적으로 “재벌을 돕지말자”고 했다. 삼성전자가 있어야 수원은 낙수효과가 있고 세수가 크다고 본다. 염태영 시장 역시 1년에 약 400억의 행사비를 쓰고 있다. 너무 안타까운 일이다. 절반인 200억만 쓰고 나머지는 벤처기업을 육성하는 정책을 펼치며 지원을 한다면 제2, 제3의 삼성이 나올 것으로 본다. 그리고 또 나는 야구를 좋아해서 자주 야구경기장엘 가 경기를 관람하면 수원의 홈그라운드에도 불구하고 KT팬들이 적고 기아 팬들이 많다. 왜 이런 현상이 생기는 것인지를 관계자들은 진지하게 숙고하고 살펴야 한다.

-행정고시 합격자로 행정부에서 일을 했다. 행정을 정의한다면?
▶행정, 즉 정부가 하는 일은 국민들의 이마에 주름살을 펴주는 일을 해야 한다. 언젠가 내가 서울시장 비서관으로 재직을 할 때 서울 강북의 모 달동네 지역을 순회하면서 애로사항을 청취했는데 그들 주민들은 공중화장실의 문고리를 달아달라고 호소를 해 그것을 달아주고 90도의 절을 받은 적이 있는데 당시 그 지역 주민들은 나의 민원처리를 보고 “이마에 주름살을 폈다”면서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았다. 그때 나는 그것이 바로 행정이라고 생각을 했다.

-수원시민들에게 한 마디 말 해주고 싶다면?
▶수원은 서울 근교의 도시로서 매우 수준 높은 도시다. 지금은 나라가 매우 어려운 때다. 때문에 대중적 포플리즘에 휩쓸리지 말고 진정으로 나라를 걱정하는 시민으로 거듭나기를 바라고 있다. 수원은 정조대왕의 개혁정신을 본받아야 하는 역사적인 도시다. 때문에 굳건하게 내일의 미래를 펼쳐가는 정신을 무장해 수원을 발전시켜 나가는 시민이 돼 주기를 바란다. 그리고 ‘우아한’ 즉, ‘우리 아이들의 대한민국’을 위해 열심히 살아가자고 부탁을 드리고 싶다.

박수영 그는 1964년 1월 7일 부산에서 출생해 초중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법대에 입학했다. 서울대에서 법학사 및 행정학 석사, 하버드대에서 정책학석사, 버지니아 폴리테크 주립대학에서 행정학박사를 받았다. 그는 1985년 11월에 제29회 행시에 합격, 총무처인사국 인사기획과, 기획예산위원회 행정개혁2팀장, 중앙인사위원회 정책총괄과장, 청와대 인사수석실 선임행정관, 행정안전부 혁신정책관 등 요직을 거치면서 인사 및 정부혁신분야의 최고전문가로 능력과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2009년 11월 경기도 경제투자실장으로 발탁돼 경기도와 인면을 맺었고 1년 뒤에는 기획조정실장으로 경기도 살림을 총괄했으며, 2013년 4월 행정1부지사로 취임, 경기도의 수많은 현안들을 깔끔하게 처리해 지역 언론이 그에게 ‘경기도 해결사’라는 별명을 주기도 했다. 수원대학교 교수인 부인 전영미(53)씨 사이에 아들 형제를 두고 있는 박수영 대표는 현재 아주대학교 초빙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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