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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 “개혁보수 최후 보루인 연구기관으로서 변화 모색”
 
2018-10-10 15:22:15

한반도선진화 재단 박수영 대표

- 경기도 부지사 이례적 연임
- 부산서 학창시절 보냈지만
- 고향 근무경험 없어 아쉬움
- 해양·물류 등 강점 살리는
- 배후산업 육성에 집중해야

고 박세일 서울대 교수가 2006년 설립한 한반도선진화 재단(한선재단)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민간 정책 연구 기관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교수진만 200여 명이고, 회원도 3만 여 명에 달한다. 지난달 초 경기도 부지사 출신인 박수영 신임 대표가 취임한 후 재단은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박 신임 대표를 지난 2일 서울 충무로 한선재단 사무실에서 만났다.

박 대표는 한선재단 대표를 맡게 된 것에 대해 “박세일 교수는 학부시절 지도교수이자 평생의 멘토였다. 지난해 갑작스레 돌아가시기 직전 당부한 말씀을 거역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선재단은 민간 싱크탱크로 개혁 보수의 최후 보루다. 개혁 보수가 위기에 처해 있는데 혼자만 편하자는 건 지식인의 도리가 아닌 것 같아 맡게 됐다”고 덧붙였다.

공부하지 않는 우리 정치의 세태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우리나라 정치는 백지장이다. 뿌리와 깊이가 없다. 현실에 바쁘다는 이유로 공부를 안 하니까 정치와 행정 현실이 이 모양 이 꼴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부산 대연초, 수영중, 동고를 졸업한 박 대표는 ‘부산 갈매기’다. 그런데 오히려 경기도에서 유명 인사다. 공직생활 30년 중 마지막 6년을 경기도에서 근무했고, 김문수 지사와 남경필 지사 때 연속으로 2년6개월간 경기도 행정1부지사를 역임했다. 통상 1년 임기인 부지사직을 2년6개월간 수행한 것은 공직사회에서는 이례적인 사례다. 특히 김 지사는 남 지사에게 박 대표의 활용을 적극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표는 “김 지사가 남 지사에게 ‘박수영을 꼭 쓰라’고 했던 것은 행정역량을 높이 평가했던 것 같다.경기도의 큰 현안인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 판교 테크노밸리, 광교신도시 조성 등이 모두 부지사로 있을 때 속도를 냈다”고 설명했다.

왜 부산에서 근무하지 않았는지 궁금했다. 박 대표는 “부산에서는 불러주는 사람이 없었다. 그런데 김문수 지사는 일면식도 없었는데 도움을 요청했다. 선비는 자기를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 목숨을 바친다고 하지 않나”고 웃었다. 그러면서 “부산에서 일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경기도에서 연이어 부지사를 하다보니 직급이 맞지 않게 된 측면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에서 바라본 부산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박 대표는 “더 잘할 수 있는데, 더 커 갈 수 있는데 자족하고 있는 듯한 모습이었다. 거의 변화가 없는 도시, 부산만의 특색, 부산만의 힘으로 성장할 수 있는데 왜 늘 고만고만해 있을까 하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산 발전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박 대표는 “부산이라는 지리적 특성이 주는 장점에 집중적으로 정치력 행정력을 모아야 한다. 부산이 아니면 안 될 것을 키워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부산은 유라시아 철도의 시발점이면서 북극항로의 출발점이다. 전 세계에 이 두 지점이 공존하는 곳이 또 어디 있나. 적어도 대한민국에서는 부산밖에 가질 수 없는 장점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양, 물류, 교통, 관광의 중심지, 그 배후로서의 교육, 시설이나 기술을 키워나가는데 집중해야 되는데, 부산은 힘을 분산시키는 것 같다. 수도권이 IT를 하니까 IT도 조금 했다가, 바이오가 뜨니까 바이오도 조금 해 보고. 마치 수학 천재에게 영어도 가르치고 미술도 하라고 하고 이것저것 종합하다보니 수학 천재성도 흐물흐물 해 지는 것과 같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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