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1-19 13:45:48
박세일 교수 1주기 추모 세미나… '공동체 자유주의' 등 계승 토론
'보수우파의 숨은 신(神)'으로 불린 고(故) 박세일(1948~2017) 서울대 명예교수가 펼쳤던 경세론의 사상적·실천적 의미는 무엇인가. 진보좌파가 집권한 상황에서 이를 올바로 계승·발전시키는 방법은 무엇인가. 박 교수 1주기를 맞아 추모 세미나가 한반도선진화재단(이사장 박재완) 주최로 17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박세일 교수가 역설한 '공동체자유주의'를 분석한 김주성 한국교원대 명예교수는 "박 교수는 서양에서 대립되는 정치철학인 자유주의와 공동체주의를 통합하여 국정철학으로 제시했다"고 말했다. 개인의 자유가 국가 발전의 토대이지만 자유가 지속 가능하게 하려면 공동체에 의한 국민 통합이 필요하다고 봤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이명박·박근혜 정부가 이런 국정철학을 실천하기에 적격이었지만 성공적인 결과를 내놓지 못했다"며 "문재인 정부는 이념 갈등이 심해지고 시장경제가 위축돼 더욱 기대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김 교수는 "박세일의 공동체주의를 공론화로 재해석해 우리 사회에 만연한 파당성을 봉합하는 정치 비전으로 구체화하고, 그의 인간관을 재해석해 한국인을 추격형에서 성찰형으로 변화시키는 문화 비전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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