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1-10 17:25:36
김중로 국민의당 의원 주최…박휘락, “전쟁 나면 절대 지하철역으로 가지 말라” 비판
“임진왜란 때 일본이 쳐들어온다는 것 모르는 사람은 없었다. 일본에 사절단을 보냈을 때 왜 (일본이 쳐들어온다고 경고한 황윤길이 아니라 일본이 쳐들어오지 않는다고 한) 김성일을 믿었나. 일본이 침략하지 않는다고 믿는 게 편하니까 그렇게 믿고 싶었던 것이다. 우리는 우리 선조와 비슷하다. 병자호란, 임진왜란, 일제 침략, 6·25 한국전쟁까지 하나도 준비를 안 했다.”
박휘락 국민대학교 정치대학원 원장이 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김중로 국민의당 의원 주최로 열린 ‘핵방호 시설 점검 정책 세미나’에 참석해 한 말이다. 이날 세미나는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인 김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핵방호시설이 국내에 전무한 것을 확인하고 정책 마련을 위해 마련한 것이다. 김 의원에 따르면 국내 화생방 방호시설은 단 4곳으로 수용인원은 2600여 명에 불과하다.
김 의원은 핵전쟁을 대비한 방호시설이 없는 점을 고려해 연 세미나였지만 막상 세미나에서 전문가들이 내놓은 걱정은 이 보다 더 심각했다. 북한이 우리나라 상공에서 핵폭탄을 터뜨렸을 때 발생하는 전자기맥동파(EMP)가 지하철역 등 그나마 활용 가능한 방호시설을 무용지물로 만들 수 있다는 지적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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